대한민국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일상 속 청렴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6월의 어느 날, 청렴한 미래인재를 위한 특별한 현장을 찾았다.

청렴, 품격 있는 삶의 시작
“저 사람 참 청렴하네.” 우리는 가끔 누군가를 이렇게 칭찬하곤 한다. 이 말 속에는 단지 정직하다는 의미를 넘어서, 올곧은 성품과 탐욕 없는 삶, 그리고 공정함을 지키는 자세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다. 청렴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의 태도이자, 공동체가 신뢰를 기반으로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덕목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청렴한 덕목을 갖출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어릴 때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는 것이야말로 청렴한 삶을 살아가는 출발점이다. 이런 이유로 국민권익위원회는 청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이 청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초·중·고 교과서에 관련 내용을 확대 반영하고, 대학에는 청렴 교양과목 개설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의 주요 대학들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청렴교육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청주교육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예비교사인 교대·사범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대학교 학생들에게도 교육할 수 있는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의 경우 이번 학기부터 학점이 인정되는 청렴 관련 교양과목을 개설해 이미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명여대)와 뜻깊은 협약을 맺었다. ‘청렴한 미래인재 양성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청렴을 대학 캠퍼스 안으로 깊이 들여놓았다.
대학과 손잡고 만드는 청렴한 내일

이날 협약식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유철환 위원장, 숙명여대 문시연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세대를 위한 청렴교육의 비전을 공유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확대하고, 청렴교육 정규교과 개설 및 운영,고충상담 및 제도적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여자대학교와는 맺은 최초의 협약으로, 청렴이라는 가치를 더 많은 대학과 더 다양한 교육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환점이 되었다.
숙명여대 문시연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렴이라는 가치가 우리 학생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유철환 위원장은 “청렴은 단순한 미덕을 넘어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며,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청렴의 가치가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청렴교육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렴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렴은 개인의 덕목을 넘어 사회 전체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가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더욱 청렴하고 건강하게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그 성과는 국제사회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24년도 국가청렴도(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4점을 기록하며 180개국 중 30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순위로, 우리 사회가 한층 더 투명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이 더 중요한 시기라 판단하고, 청렴이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학생들의 청렴 의식을 키우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청렴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유철환 위원장은 “학생과 청년세대의 청렴의식이 높아지면 우리 사회 전반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이는 곧 국가청렴도 향상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선순환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렴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회를 움직이는 믿음의 기반이다. 정직한 말 한마디, 공정한 판단 하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하나가 모두 청렴의 씨앗이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도 그 씨앗들이 더 많이 뿌려지고, 더 깊이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Mini Interview

숙명여대는 청렴에 대한 마인드가 일찍부터 형성되고 실천해왔던 교육기관입니다. 청렴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시점에 숙명여대는 순헌칼리지 교양교육을 중심으로 청렴한 미래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청렴문화를 확산하는데 참여하고자 청렴교육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심재웅 순헌칼리지학장

저는 숙명여대에서 청탁방지담당관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교육 관련 전문강사나 교육자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앞으로 청렴교육을 할 때 훨씬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학교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학생들까지도 청렴교육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지우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