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 IN - SIGNT
고충 해결소
거센 파도 앞에 선 사람들,
다시 희망을 찾다
정리_ 편집실
우리나라 물류의 길을 지탱해 온 해상운송산업. 하지만 해상운송산업은 선원 부족과 고령화라는 거센 파도에 부딪히고 있다.
지금 필요한 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길을 찾으려는 마음. 국민권익위원회가 그 항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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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지키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다 -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 입고 있는 옷 한 벌, 아이의 손에 쥔 장난감 하나까지. 그 모든 것의 시작에는 바다를 건너온 작은 물결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센 파도를 이겨내며 물류의 숨결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해상운송산업 종사자들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그 바닷길을 지키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인천광역시 중구로 향했다. 지난 4월 16일, 박종민 부위원장의 주재로 ‘기업고충 현장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한국해운조합 등 여러 기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해상운송기업 대표들도 앉아 있었다.
“선원이 부족해 출항을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교육을 받으려면 먼 지역까지 가야 해요. 서울 근처에도 훈련장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박 기관을 열고 닫는 검사를 너무 자주 하다 보니, 정비보다 검사 준비가 더 힘들어요.”
묵묵히 바다를 지켜온 이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말들은 책상에서 통계로는 들리지 않던 ‘살아 있는 현장’의 소리였다.
- 바다를 지키는 이들의
-
- 바다가 멈추지 않도록,
우리가 할 일 -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에서만 운항하는 선박에서 일하는 내항선원 부족 및 고령화 개선 방안, 경인지역에 선원 필수교육을 위한 훈련장소 설치, 선박 기관(엔진) ‘전부 개방검사’ 주기 완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 해소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어서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조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해상운송산업 관련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과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즉시 안내·해결했고, 시간이 필요한 일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했다.
바다 위를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의 일상은 멈추지 않는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밤새 파도와 싸우고, 고장난 엔진을 고치며, 안전하게 짐을 옮긴다. 그들의 노고에 따뜻한 손길 하나가 닿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바다는 조금 덜 외롭지 않을까. 우리가 마주하는 익숙한 일상 속에 그들의 수고와 숨결이 함께 깃들어 있다는 걸 잊지 않기를 바란다.
- 바다가 멈추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