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 히어로
국민 안전은 필수, 즐거움은 보너스!
충북안전체험관 나경진 소방교
우리는 모두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에게 감사한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 그들이 짊어진 무거운 책임감을 알기에 왠지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충북안전체험관엔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에게 다가온 ‘소방관 삼촌’ 나경진 소방교가 있다.
writing. 허승희 photo. 황지현
국민에 봉사하는 삶
-
충청북도 청주, 도심을 벗어나 굽은 길을 한참 따라가다 보면 푸른 산에 둘러싸인 충북안전체험관이 등장한다. 이곳은 유튜브 ‘소방관 삼촌’ 계정을 운영하는 나경진 소방교의 일터이자 촬영지다. 나경진 소방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5년 차 소방관이다. “소방관이 되기 전 특전사 장교를 근무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호텔에서 근무했는데 조직 문화가 더 잘 맞는 것 같아 소방관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의 직업 인생에서 대부분은 국민을 위해 봉사한 시간이다. 나경진 소방교는 본인의 직업을 통해 도움받는 국민이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하던 시절에 여러 상황을 목격하면서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국민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에요.” 국민을 위해 살아갈 운명이었을까? 돌고 돌아 다시 국민에게 봉사하러 돌아온 나경진 소방교였다.
현재는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진행하며 무심코 벌어질 수 있는 생활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한다. “모든 교육을 현직 소방관이 진행합니다. 소방관의 지도에 따라 재난 상황을 체험하며 대처법을 숙지할 수 있는데요. 비용이 무료이니 많이 방문하셔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안전 교육을 수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가 안전 교육을 이수하기 바라는 그의 간절한 목소리에서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
소방관 삼촌이 떴다
요즘 SNS는 본인의 일터를 홍보하기 위한 직원들의 고군분투의 장이 됐다. 소리는 없지만 치열한 전쟁이 이뤄지는 그곳에서 나경진 소방교는 이미 유명 인사다. “구조대원으로서 다양한 사고 현장에 출동하면서 예방을 통해 막을 수 있던 사고가 많은 것을 보고 사고 예방을 위해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이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안전과 소방조직에 더욱 관심 갖게 하는 게 목표였죠.” 건실한 목표로 시작된 영상 제작은 생각보다 더 큰 반응을 이끌었다.
나경진 소방교는 SNS에서 뜨거웠던 ‘슬릭백’ 챌린지로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 영상을 만들며 ‘충주맨 대항마’로 떠올랐다. 충주시의 김선태 주무관의 영상을 많이 참고한다는 그는 다른 지자체의 공식 계정들과 달리 소방안전 홍보를 위해 개인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오로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로 쉼 없이 달리는 모습을 보니 소방관이 아닌 그의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나경진 소방교의 피나는 노력을 아는 것인지 사람들은 ‘소방관 삼촌’ 나경진 소방교의 영상을 보고 팍팍한 삶에서 작은 웃음을 짓고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친근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안전을 홍보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제일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었냐는 물음에 그는 모든 댓글이 소중해서 하나를 꼽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뜨거운 사명감으로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여러 기관과 언론사에서 협업 요청이 오는데요. 처음에는 더 잘해보려는 마음 때문에 모두 진행하려다가 소방관과 유튜버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한 것 같아 이제 본업과 영상 제작에 몰두하려고 합니다.” 다시금 원래의 목표로 돌아와 안전 교육과 안전 홍보 영상 제작에 집중하겠다는 그는 앞으로도 ‘소방관 삼촌’으로서 국민의 안전의식 함양과 소방관 동료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을 가장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나경진 소방교. 여러 사고 상황에 마주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며 얻은 값진 교훈이다. “하인리히는 큰 사고 전에 작은 사고가 도미노처럼 순차적으로 일어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만들었는데요. 이 말의 뜻은 작은 사고를 예방하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관심이 모여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된다는 나경진 소방교는 언제나 국민의 일상이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웃음 띤 표정과 달리 굳건한 말투에서 그의 불타는 사명감이 느껴졌다. 부단히도 노력하는 그를 위해 일상 속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자그마한 노력으로 그의 어깨를 토닥여주자.
어서오세요, 충북안전체험관
-
-
충북안전체험관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수강하고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안전체험센터는 지진, 화재, 생활 안전에 관한 체험이, 지난 5월에 개관한 수난체험센터에서는 수난안전체험이 진행된다. 수난안전체험에는 어린이를 위한 생존 수영을 포함해 항공기 비상착수, 에어포켓 등 실제 위기 상황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더 효과적인 연습이 가능하다. 충북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체험을 예약해 진행할 수 있다.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다리실로 241
연락처 043-229-3142